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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대행선연구원 학술대회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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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대행선연구원 학술대회 (온라인)

2020년 11월 21일 토요일 안양본원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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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대행선연구원 학술대회가 온라인 라이브중계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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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연구원 연구실장 혜선스님의 사회로 식순이 진행됩니다.
"제4회 대행선연구원 학술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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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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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탄준 대행선연구원장 : "대행선은 사상적인 면이나 수행적인 면에서 기존의 여러 대승불교 교설이나 전통적인 선풍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새로운 것입니다... 대행선연구원 설립 이후로 최근 몇년동안 대행선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생소하게 여겨졌던 대행선의 진면목이 밝혀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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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혜수스님 : "오늘 대행선의 향을 나누는 이 자리가  선사의 자비 선풍을 느끼는 훈훈하고 따뜻한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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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석교수(동방문화대학원대) : 오전 첫발표는 이병욱교수님의 [『법화경』에서 바라본 대행 선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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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교수(고려대): "대행 선사상에서는 ‘오공의식’을 제시하는데, 이는 나와 만물은 관련되어 있음을 말하는 것이고, 여기서 중생과 함께 하는 삶 곧 보살행이 이끌어져 나온다. 이 점에서「상불경보살품」의 내용과 대행 선사상의 ‘오공의식’은 서로 통하는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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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교수(고려대): "또 이 두 사상에는 차이점도 존재하는데, 그것은『법화경』의「상불경보살품」에는 모든 사람이 미래에 부처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공경을 한다면(보살행을 한다면), 대행 선사상에서는 나와 만물이 관련되어 있음에서 중생과 함께 하는 삶 곧 보살행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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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운교수(동국대) : "오공의식의 내용을 상불경보살의 일체중생과 관계성 보다는 상불경보살의 일불승 보살행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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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교수(고려대): " 오공의식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깨달은 목석보다는 자비심있는 중생의 길을 택하신 보살행이라면, 상불경보살의 보살행은 모든 중생이 미래에 부처가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같은 보살행이지만 출발점이 다르니까, 출발점이 동일한 것이 없을까 찾아보자는 얘기였지만, 역량이 안되어 감당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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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석교수(동방문화대학원대) : "오전 두번째발표는 조준호교수님의 [정토사상의 본질과 대행스님의 정토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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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교수(동방문화대학원대) : "고락(苦樂)과 정부정(淨不淨)은 바로 예토와 정토를 구분하는 중심개념이다. 그리고 삼계(三界)의 세계관 또는 우주관은 바로 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불교학계는 삼계를 중심으로 예토와 정토를 논의하지 못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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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식교수(동국대) : " 왜 불교학계가 삼계를 중심으로 예토와 정토를 논의하지 못하고 있는지, 그리고 발표자라면 어떤 방향으로 그것을 발표하고 싶은지, 그리고 또한 이러한 아쉬움을 지니고 있는 발표자는 왜 아직 발표 연구를 하지 않고 있는지, 또한 발표한다면 언제쯤 기대할 수 있는지 등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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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교수(동방문화대학원대) : "정토는 고락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새롭게 정토에 관한 연구를 해야할 점이 삼계의 구조 자체가 고락의 높낮이로 되어있다는 점을 새롭게 조명해야 한다.

 

<저자의 다른 논문인>   '아미타불 신앙의 기원과 전개에 대한 구명'과 '초기불교에 나타난 행복감의 차제적 고양단계'에서 삼계의 구조가 행불행, 고락 문제와 정부정의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는 구조라는 점을 조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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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석교수(동방문화대학원대) : "주제가 대행스님의 법문에 나타난 정토관의 특징을 분석하는 건데, 먼저 인도불교적인 시각에서의 정토 개념을 설명하고 그후 본문에서는 유마경와 육조혜능스님의 정토사상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세번째로 오대산 한암스님의 승가오칙과는 차별된다(고 한다)...

 

그런데 연결고리가 매끄럽게 연결이 안된다. 어떻게 보면 세개의 독립된 주제가 각각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승가오칙이 논문에 들어가야 되는 이유가 명쾌하게 나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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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교수(동방문화대학원대) : "지적해주신대로 논문 내용이 많다. 내용을 줄여 재구성을 해보려고 한다...  한암스님의 승가오칙은 한마음선원과 연결고리를 위해서 시도는 해보았지만, 지적하신대로 승가오칙은 본 논문에서 빼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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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두교수(서울대): "오후 첫번째발표는 안환기교수님의 [유식사상과 대행선 -‘자성신’과 ‘한마음’을 중심으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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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환기교수(서울불교대학원대) : "본 논문은 유식학의 ‘자성신’과 대행선사상의 ‘한마음’을 ‘법신’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았다. ‘자성신’과 ‘한마음’은 유식학과 대행선사상에서 궁극의 경지이자 존재의 기반이 되는 개념이다. 모두 수행을 통해 증득하는 경지로 보고 있다.

 

유식학과 대행선사상은 그 기원과 형성된 배경은 다르지만 붓다의 본지를 계승하고 있는 ‘공관空觀’에 입각해서 각각의 이론을 전개하고 있으며, 수행을 통해 궁극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측면에서 본 논문은 논지를 전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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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교수(금강대) : "논자의 서술에 따른 평가의 인상이지만, 대행선사상의 아공·법공·구공이라는 3단계는 오히려 가행위의 난위와 정위에서 소취의 공을 이해하고, 인위에서 능취의 공을 이해하고 세제일법위에서 양자의 공을 이해하는 것과 더욱 잘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논자의 고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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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환기교수(서울불교대학원대) : "법공에서 이타적인 면을 이야기하는 것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위가 아공이고 세제일법위에서 구공으로 이해하면 보살의 이타적인 면까지는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논문에서 말하는) 구조가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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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두교수(서울대): "사회자로서 한가지만 간단하게 코멘트하겠다. 내용적으로 한마음과 자성신의 비교보다는 본각이나 자성청정심 혹은 아말라식이든 등등 그런 측면과 비교해보는 것이 낫지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자성신도 사지(四智)에서 전의(轉依)된 형태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세단계의 공성 중 마지막 단계의 공성에서 전체적 구조가 매우 능가경의 구조와 유사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마음의 현현이라고 하는 것은 정확하게 능가경의 표현이다. 최고 단계로서. 그런 점은 수행상에서 매우 흥미로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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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두교수(서울대): "오후 두번째발표는 정성준교수님의 [대행선과 총지선의 성립배경 고찰 - 무외삼장선요를 중심으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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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준교수(위덕대) :  "대행선사는 모든 불교수행이나 심지어 외도에 대해 차별을 두지 않는 포용성을 보이고 있다... 본 논문은 대행선사의 한마음사상에 보이는 밀교적 소재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특히 선무외삼장의 '무외삼장선요'를 중심으로 밀교와 한마음사상을 비교하고, 대행선과 인도불교가 감당해 온 상이점과 새로운 시대적 요청을 살펴보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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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덕교수(위덕대) : "논문은 '무외삼장선요'의 내용 소개에 치우쳐 한마음사상과의 충분한 전거의 제시가 균형 있게 드러나지 않은 느낌이 든다... 

 

전반적으로 한마음을 주창하는 대행선과 밀교의 접점을 찾는 데에 있어서... 한마음사상의 원리와 수행의 지향점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행선사의 밀교사상은 '천수경'의 우리말 해석에서 보이듯...  소재들을 충분히 섭렵하면 대행선사의 밀교에 대한 간접적 관점도 드러날 수 있다. 다만 논문에서는 이에 대한 충분한 부연설명 없이 마무리 짓고 있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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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준교수(위덕대) :  "한마음사상에 대한 전거가 충분하지 않은 점은 반성하고 아쉽게 생각한다...  한마음사상의 원리와 수행의 지향점이 무엇인가 하는 점은 약간 언급만 드렸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연구과제로서 공부를 더 해보도록 하겠다.

 

천수경 독송에 나타난 선관은 기회를 주시면 논문집에 이 부분만 가지고 준비를 해서 발표를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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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두교수(서울대) : "대행선 사상은 시대성 일상성을 강조한다고 했는데,  밀교는 1:1 전승의 매우 비밀스러운 가르침이고 매우 특별한 가르침으로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일상적인 대중성을 강조하는 대행선의 사상을 밀교와 연결시키는데 여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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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교수(경남대): "오후 세번째발표는 김방룡교수님의 [조사선의 관점에서 바라본 대행의 선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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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룡교수(충남대) : "대행의 선사상이 전통적인 조사선 사상과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고, 또 조사선의 특징을 계승하고 있는 점과 독특한 점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규명하는 작업은 대행선을 전통적인 선사상의 흐름 속에서 파악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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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스님(동국대) : "수행을 투철히 하시는 분은 조사다... 그런 면에서 대행스님을 조사라 해도 무방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필자는, ‘대행선은 조사선의 핵심사상을 계승하면서 그가 제시한 수행 및 교화의 방편에는 독자적인 특징이 있다.’고 하였다. 조사선의 핵심사상을 계승하였다고 하였는데 논자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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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스님(동국대) : "대행선은 어디까지나 주인공主人空을 내세우고 그것을 믿고 일어나는 사량思量을 그곳에 맡기고 지켜보면서 굴러서 되넣기를 반복한다는, 상대적 구조를 갖추었다. 수행법상에서 조사선과 크게 다르다.

 

 ‘심시불心是佛’이므로 ‘단막오염但莫汚染’, ‘도불속수道不屬修’, ‘도불용수道不用修’를 강조한 조사선과 상반된 입장이라고 본다. 이에 대해 필자의 견해를 듣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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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룡교수(충남대) : "대행스님은 당신의 선은 여래선이라고 규정하셨다. 그 이전에 여래선으로 논문을 쓰신 분도 있다. 조사선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학자의 입장에서 개념 유도를 하는 것이고, 실제로 마조스님 이후에도 당신 선은 여래선이다. 여래청정선이다라고 지적하신 분도 많이 있다.

 

조사선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모든 스님들이 조사선이라고 규정한 것은 아니고, 이 당시 선을 조사선으로 보자고 지금 개념화하는 문제이다. 때문에 혜원스님과 저의 개념이 통일되어지지 않았다...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개념 차이가 있고, 지적하신 부분은 옳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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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교수(경남대): "오후 네번째발표는 권탄준교수님의 [화엄사상과 대행선 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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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탄준교수(대행선연구원 원장) : "이 논문에서는『화엄경』과 대행선의 사상 중에서 대표적이면서도 공통되는 개념인 여섯 가지 주제의 본질적인 성격만을 비교함으로써, 대행선의 불설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려 한다.

 

1) 화엄과 대행선에서 말하고 있는 법계의 의미는, 천지만물의 세계는 진리, 즉 법을 따라 법대로 이루어지는 세계라고 하는 점에서 조금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2) 화엄의 유심사상과 대행선의 한마음사상은 마음에 따라 세계가 달라진다고 하는 입장에서는 차이가 없다. 그러나 화엄에서 마음을 닦아 깨달음의 세계를 열어가려 하지만, 대행선에서는 자신과 천지만물의 근원인 한마음을 믿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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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탄준교수(대행선연구원 원장) : " 3) 화엄과 대행선 모두 중생은 깨달을 수 있는 본질과 능력을 가진 존재임을 선언하면서, 이러한 바탕 위에서 스스로 참 생명을 일깨워 가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행선의 주인공관은 자신의 본질이 천지만물의 생명과 같다는 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강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4) 부처를 믿는다는 것은 자신에게 부처를 이룰 수 있는 힘, 즉 불성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헛된 믿음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이어야만 자신의 청정한 성품을 보게 되기 때문에 올바른 믿음을 확립하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삶을 시작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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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탄준교수(대행선연구원 원장) : " 5) 대행선에서 수행과 깨달음의 문제는 따로 떼어서 생각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것은 수행이 깨달음을 얻기 위한 단순한 수행으로서 일반적인 수행의 요소를 지니고 있으면서 나아가서 수행이 깨달음의 작용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깨달음도 단순히 수행의 결과라는 모습으로서만이 아니라 깨달음의 실천으로서 수행의 모습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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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탄준교수(대행선연구원 원장) : " 6) 귀의의 대상이 되는 여래의 덕은 귀의하는 보살에 모두 그대로 나타나 보현행으로 되고, 보살은 보현행을 닦아 여래의 덕에 동참하여 그것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대행선이 지향하고 있는 궁극적인 수행은 자비행이다. 이것은 대행이 보여준 생전의 삶의 모습과 가르침을 통해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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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람교수(충북대) : "발표를 듣는 동안 의문이 해소되어 질문이 의미가 없어졌지만... (굳이 질문을 하자면) ... 시대에 따라 양상이 다르기는 하지만 동아시아 화엄교학은 여래장 사상과 여래출현 사상이 혼재되어 있다. 구분한다는 것이 애매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화엄경과 대행선의 유사성을 보셨다면 여래장의 측면과 여래성기, 여래출현의 측면인지 설명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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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탄준교수(대행선연구원 원장) : "논문을 잘 분석한 논평문을 통해서 오히려 논문의 내용을 알게 되었다... 화엄경은 후세의 여래장사상의 근원을 이루는 경전이기도 해서 여래장 계통의 경전에 속하기도 한다...

 

화엄교학은 법계를 완전한 세계로 보고 있는 원교이지만, 화엄경은 또한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 소승교설, 여래장, 원교, 밀교적 요소를 다 아우르고 있다. 그래서 어느 한 부분만 보면 그럴 수도 있다. 이렇게 답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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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표교수(동국대) : "여섯분의 발표가 있었고 그 발표주제는 대승불교 핵심사상인 유식 법화 선 정토 화엄 등 중요한 사상을 망라했습니다... 먼저 발표자들이 발표내용을 요약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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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환기교수(서울불교대학원대) : "불교라는 범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붓다의 본지인 무아, 연기 등이 핵심에 놓여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연기도 중요하지만 공관(空觀)에 입각해서 살펴본 이유는 가장 중요한 무아론의 입장에서 현대까지 이어지는 대행선사의 사상 속에서 이 부분이 어떻게 기술되어 있을까라는 부분에 촛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논지를 전개했다...

 

 결과적으로 볼 때 붓다의 본지를 얼마만큼 펼치고 또 그것을 후세에 전해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현대사회에서의 중요한 역할이다. 그런 면에서 대행선 사상은 불교의 범주에 있고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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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교수(고려대): "발표문에서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세가지였다. 불성을 말하고 있다는 점, 보살행과 전법교화를 강조하는 측면에서 법화경과 대행사상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 요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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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교수(고려대): "그 중에서 전법교화행을 말하자면, 법화경은 원론적인 성격이 강하다면 대행선사가 보여준 전법교화행은 현대한국에 맞는 새로운 유형의 포교방식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법화경에서 말하는 문제의식은 그대로 포용하되, 새로운 유형의 불교문화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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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탄준교수(대행선연구원 원장) : " 화엄경은 모든 불교 교설을 아우르는 근본교설이다. 대행선 사상은 화엄경의 근본 교설과 그 골격이 그대로 일치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론적인 면에 치우친 화엄의 교설들을 실천적인 면으로 살려 현대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 대행선이 가진 훌륭한 가치 체계가 아닌가 한다...

 

실천적인 면이 특히 결여되어있는 오늘날 불교사상을 대행선 사상이 충분히 보완해줄 수 있다는 그런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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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준교수(위덕대) :  "밀교적 관점에서 당시 방대해진 인도의 교학을 간략하게 집적하는 것인데, 여기에 삼학(戒定慧)의 균형이 있다. 계학 정학과 더불어 혜학이 가진 체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중요하다.

 

중요한 이론은 이제설二諦說에 대한 균형이다. 한마음사상이 가진 무결성 완전성, 이런 부분은 승의제(勝義諦)로서, 공성(空性)으로서.. 한편으로 중생들은 세속제로서 아직 미흠한 분별의 세계 속에 있기 때문에 선사께서는 이제설의 묘용에도 밝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혜학으로서의 선사의 사상을 정립하고 체계화하는 데 노력이 필요하다. 또 하나는 선사의 사상 속에서 수행차제를 확립해야할 문제가 있다... 중국의 선에서 출발을 하지만 인도불교와 중국불교의 균형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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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교수(동방문화대학원대) : "동아시아 불교를 보면 불교인들은 공동체의식이 약하다... 그러나 한마음선원이 다른 불교단체와 다른 점 중에 하나가 조직 충성도가 다른 불교권보다 수준이 높다...

 

대행선사께서 기존의 불교전통과 다른 강한 공동체(적 성격이) 있었기 때문에 짧은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고 증명이 되었다... 한마음선원의 오공사상이 새로운 이상적 공동체 의식으로 빛을 발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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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룡교수(충남대) : "글을 쓰면서 글을 찾는 시간보다 혼자 생각하는 시간들이 더 많았다. 한국선의 흐름 속에 한 장으로 대행선을 넣는 다는 것이 몇년 전만해도 어색한 분위기였는데, 지금 네차례 학술대회를 하면서 현대선의 한 학문적 장으로 올라온 것 같다. 처음 발표 때와는 온도 차가 난다.

 

한국선 속에서, 조사선 속에서 대행선을 어떻게 자리잡을 것인가? 객관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어려운 문제다. 선에서 선맥을 이야기하면서 많은 근대스님의 연구에서 어느 법맥을 받아왔다하는 부분이 강조되었다. 또 한쪽으로는 깨달은 경지가 구경각이 아니냐를 가지고 논의를 했다.

 

그러나 대행선사는 그런 부분에서 비껴나 있다... 그러한 기준의 잣대를 가지고 대행선을 이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 흐름으로 보지말고,

 

 또 그런 의미에서 놓고보자면, 깨달음의 과정이나 깨달음 이후의 활동에 진정성이 있다. 사람들을 감화시키는 능력이 있고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오히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있기에 그야말로 선사가 아닌가. 그런 부분들 속에서 대행선사의 선을 평가해야 하지 않는가.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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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표교수(동국대) : "유튜브의 댓글에서 몇 가지 발췌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댓글 질문)조준호교수님께 질문입니다.  '오공 수행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셨는데, 대행선사께서는 오공 수행을 따로 말씀하신 적은 없고, 오로지 자성불 주인공에 귀의하는 주인공 관법도리를 가르쳐 주시고, 그 관법 자체가 오공 도리에 근거하고 있음을 법문에서 발견할 수 있거든요.'"

 

조준호교수(동방문화대학원대) : "오공이라는 한마음공동체 의식을 굳이 이름하자면 오공 수행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법어집에는 오공을 수행이라는 말로 사용하지는 않으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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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표교수(동국대) : "(댓글질문) 안환기 교수님께 질문입니다.

 

'발표자분과 토론자 분께서 계속 아공 법공 구공을 계속 언급하고 계신데, 대행선사의 설법 속에 아공 법공 구공이라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세 번 죽음의 도리는 견성 성불 열반과 연결지어 말씀 하신 적은 있지만, 이 부분의 전거를 명확히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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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환기교수(서울불교대학원대) : "아공 법공 구공은 인도불교에서도 사용하는 말이고, 처음 논문을 쓸 때 붓다의 본지를 강조하면서 무아를 공으로 해석했습니다.

 

 공관의 입장에서 해석을 해보겠다는 취지에서 대행선사의 세번 죽는 수행관을 아공 법공 구공으로 표현을 해서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논문에서도 이런 표현이 있고, 글 속에서는 대괄호로 표현을 했는데, 제 해석이 들어간 것이기에 그렇게  한 것이고, 대행선사의 법문에는 아공 법공 구공이라는 명확한 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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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표교수(동국대) : "(댓글질문) 논문 속에서

 

'밀교는 인도종교, 혹은 인간이 탐구해 온 모든 의학, 생물학, 생리학을 비롯해 천문, 물리, 생태, 생물학의 모든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 이면에는 불교가 이천오백여 년 간 축적해온 지식과 혜안들이 존재하여 당시에는 마음과 현상을 통합하는 최대한의 과학지식이 후기밀교시대에 제기되어 있다.

 

 이러한 인도불교사 최후의 과제와 선사의 혜안이 놀랍도록 일치하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인도불교사 최후의 과제'라는 데 대해서 더 보충설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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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준교수(위덕대) :  " '인도불교사 최후의 과제'라는 것은 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우주, 생명 거기에서 존재 이유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인간에게 있어서의 궁극적 가치...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후기밀교시대에 과학적인 것을 탐구하려 했던 이유는 부파불교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법을 중심으로 인간 주변의 현상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부처님의 지혜나 전통적인 가르침에서 탐구하려 했던 주제들.. 예를 들어 여러 딴뜨라라고 이름했던 경전이나 그 주석서에  그 화제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 시기라고 하는 것은 밀교가 개시되었던 7세기부터 밀교가 인도에서 사라진 11세기까지 4~500년 동안에 축적된 문헌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티벳 장경에 그런 경전들이 보존되어 있고, 그 문헌들에 대한 번역이나 주석들은 서구의 대학을 중심으로 이제 그 문헌들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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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표교수(동국대) : "(댓글질문) 조사선에 관한 문답에서 혜원스님께서 조사선과 다른 점으로 대행선 수행법인 '굴려서 되놓기'를 말씀하셨는데, 이는 본래 자성을 발견하여 보림하여 무심으로 돌아가는 전통적인 수행법을 현대적 언어로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혹시 조사선의 수행과 어떤 점에서 다르다고 보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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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스님(동국대) : " 조사선이라고 하면 중국 선불교를 생각하게 됩니다. 조사선은 전법의 법맥을 중시하고 선사 제자 사이의 선문답을 통하여 인도하거나 인가받는 여러 형태의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행선사의 선은 일반대중화, 쉽게 주인공 자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형태이구요. 그래서 조사선과 대행스님의 선이 동질적이다 아니다 하는 말조차도 꼭 필요할까? 어찌보면 21세기 현대의 선 대중화를 위하여 우리에게 쉽게 성불할 수 있는 길로 인도한다. 이렇게 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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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표교수(동국대) : "(댓글질문) 권탄준 원장님께 질문드립니다. 화엄경의 삼성원융관(三聖圓融觀), 즉 비로자나불, 문수보살, 보현보살의 원융함과 대행선사의 삼각원형(三角圓形)의 도리가 매우 상통하다고 생각되는데, 여기에 대한 원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권탄준교수(대행선연구원 원장) : "화엄경은 깨달음의 세계인데, 깨달음의 세계는 일체만물이 인연법에 의해서 원융무애하게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실상입니다. 그 세계의 본질은 지혜이고 그 지혜를 바탕으로 펼치는 것, 발현하는 것이 바로 보현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마음요전에서도 내면의 펼치는 것, 이것이 보현이라고 짧게 언급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화엄사상의  본질적인 내용과 성격을 대행선사께서도 익히 잘 알고 계시지 않나 생각합니다....

 

종교를 철학적으로 만들어 분석하고 따지고 하면 종교의 생명은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종교의 사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대행선사는 바로 이러한 면을 현대사회에서 잘 구현할 수 있도록 실천하게 하는데 그 생명력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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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선스님(대행선연구원 연구실장) : "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화롭게 가는 것이 어렵다 했는데, 대행선을 잘 발전시키기 위해서 보편성과 특수성을 어떻게 조화해야 할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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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룡교수(충남대) : "한마디로 답변을 드리자면 보편성과 특수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진실성이 아닌가 합니다.

 

대행선사께서 깨닫고 행하셨던 그 모든 내용들이 진실한 것인가, 생명이 있는 것인가 이 문제가 본질이지, 어떤 기존의 틀 속에 집어넣겠다 안집어넣겠다 하는 것은 사실은 학자들의 일거리고 교단의 고민거리지, 본질은 아닙니다...

 

전통과 다르지만 진실성이 크다면 대행선사의 사상을, 특수성을 크게 부각시켜야 하고, 통하는 면이 크다면 보편성을 부각시켜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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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표교수(동국대) : "오늘 종합토론을 이것으로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사상은 발전하고 있고, 불교도 새로운 해석과 새로운 시대에 알맞는 새로운 교리와 수행론이 끊임없이 개발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행선사는 이런 면에서 단순한 전통의 계승에 있기보다도 더 새롭고 진보되고 시대에 알맞는 창조적인 불교를 가르치시려고 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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