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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하는 大路

2017 본원, 광명선원, 청주지원 청년회 겨울수련회

2017년 1월 13일~15일 청주지원과 속리산 인근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적엔  踏雪野中去
모름지기 어지럽게 걷지를 말라 不須湖亂行
오늘 나의 발자욱 지나간 자취 今日我行跡
뒷날에는 오는 이의 이정표 되리  遂作後人程

"어서 오세요~! 청년회와 함께 겨울 산행의 감동을 함께 해요!"

청주지원에 본원, 광명선원, 청주지원 청년이 함께 모였습니다.

"입재식 부터 해야겠죠?"

청년회의 발원문 낭독입니다.

본원과 광명선원, 청주지원의 스님들께서 청년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청년들의 힘찬 음성공양입니다.

"여기까지 온 우리 청년들의 기특한 마음 공덕으로 올해는 모두 소원성취 할 것이야!"

"이 줄을 따라가면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이야."

" 아휴, 뭘까? 걱정되네..."

"무슨 일이 생기든지 나는 여여할 것이야!"

"이 줄을 따라가라구?"

"어머, 이런 것이 왜...."

인연줄을 따라가 조를 나누는 방법이었습니다..

"이제 조편성 다했어요! "

(근데 왜 남자법우들이 모자라... 적극적 포교가 필요해!)

바야흐로 바깥에는 눈이 내립니다.

청년들의 왕성한 식욕을 위한 점심공양 시간

"이거 비밀인데... 난 두 그릇 먹을려고..."

"집에서는 그렇게 하니?

"어서 오세요... 이제 가벼운 산행 코스입니다."

스님을 선두로 모두 이동합니다.

"야, 찍지마!"

"뭐, 찍든 말든."

"아, 추워..."

"우리는 씩씩하게"

자연 속의 즐거운 산행 시간입니다.

이제 속리산 법주사에 도착했습니다.

가이드로 부터 법주사에 대한 안내를 듣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경청하는 청년들

국보 제 5호 법주사의  쌍사자 석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우리가 천년 넘게 이러고 있는 거 알고나 있니?"

-법주사 쌍사자들이-

보은의 법주사는 진흥왕 때인 553년 의신조사가 창건한 사찰로 서역에서 돌아오는 의신이 나귀에 불경을 싣고 와 이곳에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그 명칭이 유래하여, 한국 사찰의 형성 과정과 현재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 저건..."

"저건 뭘까?"

법주사의 당간지주와 철당간입니다. 당간지주는 고려 목종7년(1006년) 조성된 것이며, 철당간은 대원군때 없어진 것을 1910년, 1972년 두 번에 걸쳐 복원된 것입니다.

"올해는 나도 꼭 저 철당간처럼 내 마음에 주장자를 세워야 겠다."

"아, 저 것은 국보 제 55호!"

"탑처럼 생겼어!"

국보 제 55호 법주사 팔상전을 보고 있습니다.

팔상전이란 내부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팔상도가 모셔져 있는 건물이란 뜻입니다. 임진왜란때 불탄 것을 1605년애 재건하고 1626년에 중수한 이 건물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유일한 고식(古式) 목조탑입니다. 

원래 법주사 청동대불 자리에는 용화보전이라는 대형 전각 안에 금박을 입힌 대형 청동대불 입상이 모셔져 있었으니, 신라 제36대 혜공왕 12년(776)에 진표율사가 7년간 조성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구리 제련기술이 없던 조선 말(1872년)에, 대원군이 당백전 발행을 위해 이 국보급 보물을 녹이는 무지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현재의 불상은 1964년 시멘트로 조성되었던 대불을 1990년에 다시 청동대불로 만든 것입니다.

가벼운 산행코스

도반과 함께 하면...

겨울의 산행도 봄날입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

해질 녘에야 숙소에 도착합니다. 

"이제 따뜻한 곳에 돌아왔네."

가엾은 성냥팔이 청년들은 한겨울 추위에 종일 맨발로 떨었습니다.

"공덕 많이 지은 우리는 포근한 찜질방...."  처럼 생긴 방이군요.

"내일의 산행을 위해 우리는 열공!"

"아니, 뭐라고! 내일 이 엄청난 코스를 산행하겠단 말이야!"

소요시간 6시간 30분입니다. 설마...

그러든 말든 하얀 가지와 함께 밤은 깊어 갑니다.

취침놀이 아닙니다. 취침 중...

달의 요정과 함께 하는 밤입니다.

"아니, 꼭두새벽부터 이게 뭔...."

"오늘은 이 게임에 의해 주어진 용돈만 사용할 수 있어요!"

"아니, 게임 못하는 사람은 어쩌라구!"

산 너머로 아침 해가 떠 오릅니다.

" 아, 게임에 져서 용돈이 없는 우리는.. 살아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도 힘내자, 한마음!"

"자, 출발합시다!"

눈길을 위한 아이젠 필수...

"내가 도와주께."

"자, 이제 진짜 출발이다!"

본격 산행

"말로만 듣던 쌍코피가.... 대체 이뭣고?"

그래서 '이뭣고' 다리를 건너갑니다.

"이건 찍어둬야 해!"

"아침의 용돈 게임은 바로 이 뜨거운 라면을 위한 거예요!"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 놓고 탐욕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셀카 찍찍

잠시 단체 휴식

"고지가 머지 않았다."

"날  따라 와요. 이제 다 왔어요."

해발 1054미터의 속리산 문장대에 도착했습니다.

속리산의 설경

설화(雪花)가 핀 속리산의 나무들

문장대에 왔으니 한 컷

"나물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으니

즐거움이 속에 있고

불의로운 부귀 따위

뜬구름과 같을지니."

"한마음 청년회, 사랑해요!"

"나, 천왕봉에 올랐어라."

"만세!"

"예쁘게 겨울 산을 정복했어요."

"우리 법우는 내가 지킨다!"

"나는 천왕봉의 자유인이다!"

"이 눈은 자연산이야."

혜엄스님과 함께

"한마음 청년회로 오세요."

"한마음 청년회, 짱!"

파란 하늘 젊은 마음들

미소와 함꼐

삼총사

대자연 앞에 선 인간의 크기...

그래서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는 수행자가 있기도 한가 봅니다.

고드름 검을 든 제다이들

성화 봉송

산행의 끝

- 에필로그 촛불재